김현정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장은 “통합 커뮤니케이션은 말 그대로 이전에 존재해 왔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장 많은 준비가 돼 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 "이미 구축돼 있는 개별 요소들을 우선적으로 연동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달 말에 발표되는 오피스 2007과 익스체인지 2007에 이미 시장에 출시된 기업용 메신저 관리 제품인 라이브 커뮤니케이션 서버와 기업용 메신저인 커뮤니케이터를 엮으면 통합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오피스 제품은 이미 전세계 기업 시장에서 확신한 기반을 다진 솔루션이다. 여기에 메시징 솔루션이 뒷받침하고 기업용 메신저와 연동하면 기업 고객들의 업무 환경도 이전과는 무척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특히 메신저와 교환기와 연동하면서 유무선 통합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쉽게 구현할 수 있다. 

메신저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환경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포레스트앤셀리반이 발표한 2004년 자료를 보면 기업의 웹 컨퍼런싱 활용은 2008년 175%로 성장이 예상된다. 또 래디캐티가 전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에는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이 전자우편 사용을 능가하고, 기업내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자가 20%에서 2008년에는 80%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개별 구축된 요소들을 통합하라

그동안 기업들은 통합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IP텔레포니, 통합 메시징, 프리젠스, 메일과 캘린더, 커퍼런싱 등에 투자해 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안하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환경은 무엇이고, 고객들은 어디서부터 이를 시작해야 할까? 특히 기업용 메신저 시장에 진출했다가 뼈저린 패배를 맞봤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제안에 고객들이 관심을 기울여줄까?


장윤석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사업부 차장은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별적으로 투자된 요소들을 통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여전히 IT 벤더들은 개별 요소별로 접근하고 있는데 그렇게 해선 이전의 환경 구축과 별다른 차이점을 보일 수 없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장 큰 장점은 데스크톱 시장에서 운영체제와 오피스 제품군으로 이미 다양한 고객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점은 가정 큰 장점이면서 경쟁사와의 차별화된 요소라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명이다. 하드웨어 벤더들이 인프라 구축 후 메일과 캘린더, 프리젠스, 컨퍼런싱 시장 등 소프트웨어 분야로 올라오고 있고,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점차 인프라 쪽과의 협력을 맺기 위해 노력하면서 경쟁과 협력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


장 차장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데스크톱 환경에 구현 가능한 기술은 물론 파트너들까지 모두 확보된 상황이다. 이제는 개별적으로 구축된 환경을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통합된 환경이란 무엇일까? 기업들은 기업용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를 IP PBX나 전통적인 교환기에 이제 연동하고 있다. 또 컨퍼런스도 마찬가지다. 그룹웨어와 메신저, 교환기를 연동해 유무선 업무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최근에 이뤄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통적인 인프라와 IP PBX와 같은 새로운 인프라를 수용한 어떤 고객이던 상관이 없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김현정 부장은 “새로운 인프라는 가능하고, 이전 인프라는 불가능하다면 그것은 진정 통합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아니다”라고 밝힌다. 특히 경쟁 업체들의 경우 본사 차원에서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분야를 집중 지원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조직이나 제품 한글화 면에서 1년은 뒤쳐져 있다고 주장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몇몇 고객들사와 함께 필드 테스트도 마친 상태다. 또 IBM의 컨설팅 사업부와 국내 파트너들과 함께 고객사와의 접촉도 늘려나가고 있다. 

협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이 급선무

그렇지만 통합 커뮤니케이션과 관련한 메시지는 새로운 신제품의 등장과 함께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기존 인프라를 구축한 고객들에겐 별다른 해법이 없을까? 

김현정 부장은 "익스체인지의 경우 32비트에서 이제 64비트 제품군으로 확실히 탈바꿈한다. 그만큼 기업 고객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고 전하고 "통합 커뮤니케이션 뿐아니라 협업을 위한 플랫폼으로 자리잡기 위한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업그레이드를 권장하고 있다.  


통합 커뮤니케이션 분야는 협업 분야에서 하나의 인프라에 해당한다. 기업 고객들은 공동 작업을 위한 웹공간을 필요로 하고 있고, 사내 전문가는 물론 사외 전문가, 수 많은 사내외 정보에 접근하고 있다. 또 효율적인 프로세스 설계로 꾸준히 업무 프로세스가 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익스체인지와 오피스를 기반으로 기업용 메신저 제품군과 오피스 그루브, 윈도우 모바일, 마이크로소프트 비주얼 스튜디오 2005와 닷넷 프레임웍크를 바탕으로 협업 시장에 발을 속속 담그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피스 시장을 장악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기업포털과 콘텐츠 관리, 비즈니스 프로세스 시장에서는 후발 사업자다. 하지만 후발 주자면서도 마이크로소프트를 무시할 수 없는 이유는 여전히 오피스라는 기업 사용자들이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툴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만큼 기업 사용자들이 경험하는 사용자 경험을 다른 어떤 업체보다도 풍부하게 확보하고 있다. 그 속에서 이제 메시징 솔루션 시장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회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미 국내외 교환기업체는 물론 국내 전문 파트너사 확보와 제휴도 끝내논 상태다.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았다는 장점 뿐아니라 전통적인 교환기던 새롭게 부상하는 IP PBX던 상관이 없다는 점이 경쟁 요소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향후 메신저를 응용한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쏟아진다는 점에서 소프트웨어 회사의 장점은 플러스 요소다. 

협업 시장을 겨냥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가 올 1월말을 기해 본격화되고 있다. 그 중 통합 커뮤니케이션 분야는 올해 가장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일 분야 중 하나다.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확실히 선두를 차지할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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