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피터 알렉산더(Peter Alexander) 전세계 커머셜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중견중소 시장에서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올해 더 큰 성과를 내기 위해 금융 프로그램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시스코시스템즈가 중견중소 기업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근 시스코는 애플의 아이폰 출시로 자사 브랜드가 연일 전세계 언론에 등장하면서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 이런 시스코가 이제는 대기업 시장에서 1000PC 정도를 사용하는 기업 시장인 워크그룹용 제품과 통합 커뮤니케이션 장비들을 판매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이 시장은 전통적으로 쓰리콤이라는 회사가 장악하고 있다. 또 중국 화웨이와 합작해 설립한 화웨이-쓰리콤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토털 솔루션 제공과 백본 스위치에 추가 기능을 모듈 형태로 제공하는 시스코가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시장이다.  

시스코는 중견중소 기업들이 여전히 기술 노하우과 비용의 부족으로 전략적인 IT 기술 투자에는 소극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면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것.


이에 시스코는 커머셜 기업들이 일상적인 비즈니스프로세스와 시스템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통해 비즈니스 효율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 개선할 수 있도록 스마트 비즈니스 평가(Smart Business Assessment)’ 서비스를 지속할 계획이다. 또 시스코의 신기술 구매 비용을 월별 또는 분기별로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지 리스(Easy Lease)’ 프로그램을 올 2월부터 시행, 커머셜 기업들의 신규 IT 투자 부담을 덜어 줄 것이다.  

피터 알렉산더 부사장은 “커머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요한 시장인 만큼 시스코는 우선순위를 가지고 커머셜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정비하고 컨설팅 프로그램을 강화해 왔다. 하지만 정작 커머셜 기업의 상당수는 신규 투자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에 발표한 이지 리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막대한 경제적 부담 때문에 신규 IT 투자를 망설여 온 국내 커머셜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지 리스 프로그램은 중소 중견 기업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주는 것 외에도 시스코, 시스코 협력업체들과의 장기적인 파트너 관계를 통해 전략적인 IT 투자를 꾀하는데도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확한 자금 규모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밖에도 시스코는 커머셜 기업들을 위한 스마트 비즈니스 로드맵 전략을 통해 장기적인 IT 투자 계획 수립도 적극 지원할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국내 커머셜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스코코리아 김중원 전무는 “시스코는 전세계 커머셜 기업들을 지원해 오면서 쌓은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국내 커머셜 기업들이 경제적이며, 효율적인 IT 투자를 통해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 경쟁력을 향상하는 동시 미래 발전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스코 코리아는 오는 2월부터 국내에서도 이지 리스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 외에도 SMB 파트너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지속해 나갈 뿐 아니라 국내 커머셜 기업들이 시스코의 통합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Demo in a Box”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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