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1월 24일 2006년도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10조 6천 510억원, 영업이익 2조 5 천 844억원, 당기순이익 1조 4천 466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4.8% 증가한데 그치고 이에 비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2.6%와 22.7% 하락했다. 이런 초라한 성적표의 원인은 보조금 제도 도입과 지난해 퇴직금 제도 변경에 의한 영업외 비용 증가, 발신자번호표시서비스 무료 등으로 풀이된다.
마케팅비용은 지난해 3월부터 적용된 보조금 제도 도입에 따른 영업비용증가로 전년 대비 25% 증가한 2조1,878억원 이 집행되어 전체 매출액 대비 20.5% 를 차지했다.
매출은 지속적인 가입자 증가와 무선인터넷 상품력 향상에 따른 ARPU(가입자당매출) 상승에 기인하여 발신번호표시서비스(CID)의 무료화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4.8% 증가한 10조 6천 51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6% 하락한 2조 5천 844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퇴직금 제도 변경 등에 의한 영업외비용의 증가로 전년대비 22.7% 하락한 1조 4천 466억원을 기록했다.
초라한 성적을 냈지만 가능성도 엿보인다. 바로 무선인터넷 매출액의 급증이다. 무선인터넷 매출액은 2조 7천 343억원으로 전년대비 11.2% 증가했다. 이는 접속료를 제외한 매출액의 28.5%를 차지하는 것으로, 멜론과 모바일 싸이월드 등 콘텐츠 상품력이 더욱 강화되고 데이터 정액 요금제 가입자 증가로 무선인터넷 이용이 활성화 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2006년 누계 가입자 수는 2,027만명으로 전년 대비 74만명이 증가하였으며 ARPU는 무선인터넷 이용 증가와 접속료 조정으로 인한 매출증가로 등으로 4만 4천599원을 기록, 전년대비 432원 증가했다. MOU(월평균통화량)은 201분으로 전년도 197분 대비 4분 증가하는 등 가입자 기반의 각종 지수들이 호조를 보여 SK텔레콤 지속성장의 발판이 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2006년 4분기 실적은 매출 2조 7천 598억원, 영업이익 5천 389억원, 당기순이익 2천 793억원을 기록했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이동통신 시장 포화 및 무선인터넷 요금 30% 인하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가입자의 양적,질적 기반 확대, 3G 시장에서의 마켓 리더십 유지 등을 통해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무선인터넷 서비스 강화 및 신규서비스 발굴 등을 통해 이동통신 시장이 지속성장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