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드 딜리버리 플랫폼 기업 베스핀글로벌이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자동화 솔루션을 갖춘 오픈소스컨설팅과 손잡고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정조준한다.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은 업계에서 서버·스토리지·데이터베이스(DB) 등 주요 IT 리소스를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로 옮기는 과정으로 통용된다.
베스핀글로벌은 메가존클라우드와 함께 국내 주요 MSP(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 사업자)로 꼽힌다. MSP는 기존의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클라우드로 전환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컨설팅을 통해 적절한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를 추천해주고 데이터 이관 및 운영 업무 등을 담당한다.
베스핀글로벌은 10일 오픈소스컨설팅과 공공 분야 클라우드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베스핀글로벌은 오픈소스컨설팅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솔루션 '플레이스 로로'의 공공 분야 독점 총판권을 확보하게 됐다.
플레이스 로로는 기존 업무 시스템 분석부터 전환까지 마이그레이션의 모든 과정에 걸쳐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에 인력이 투입돼 진행된 마이그레이션 과정에 비해 기간과 비용을 최대 40%까지 절감시킬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또 회사는 클라우드 전환에 있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실시간 인프라 상세 분석과 이를 통한 진단·평가 기능을 통해 사람이 확인하기 어려운 인프라 연관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점을 강조했다.
플레이스 로로의 독점 총판권을 확보한 베스핀글로벌은 향후 공공 분야에서 발주되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입찰할 계획이다. 정부도 공공 분야에 민간 클라우드 및 상용 소프트웨어(SW)를 적극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 내용은 윤석열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에도 포함됐다.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이전과 구축, 운영 및 관리, 데브옵스(소프트웨어 개발과 운영을 함께 하는 환경), 빅데이터, 보안 등의 클라우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5년 설립 이후 4000개의 고객사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전환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미국· 중동·동남아·중국·일본 등 8개국 12개 오피스에 거점을 두고 글로벌 사업도 펼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277억원, 영업손실 39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을 낸 것은 지난해 입사 1년이 지난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지급한 것이 비현금성 비용으로 반영된 점, 미국·일본·동남아 등 5개의 해외법인 설립 비용이 적용된 것이 원인이다. 또 부산시에 채용 연계 교육기관 '베스핀글로벌 테크센터 부산'을 설립하는 과정에서도 비용이 발생했다. 회사는 지난해 직원과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한 투자를 이어간만큼 올해 흑자전환을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다.
오픈소스컨설팅은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전문 기업이다. 클라우드 구축, 데브옵스, 에자일(Agile), 컨테이너 아키텍처 등 최신 오픈소스에 대한 기술력을 보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