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Move (이동중)
A, B, C : A와 C는 직장 동료이고 B는 이들의 친구

그만큼 의사 소통 수단으로 휴대폰과 PDA와 같은 무선 단말기가 많이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이동 통신 가입자가 3900만명에 달하며, 많은 사람들이 이동중에 다양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물론, 유선 서비스 역시 결코 간과될 수 없는 부분이다.
중요한 것은 최종 사용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디바이스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이용하고 싶은 욕구가 매우 강하다는 사실이다. 이번에는 이동중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살펴보기로 하자.
A, B, C 세 친구는 코엑스에서 열리는 ExpoComm에 함께 가기로 약속을 했다. C와 B는 박람회에 가는 중이지만, A은 아직도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다. 상사가 급하게 지시한 프로젝트를 처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A는 지금 사무실에서 내일 고객과의 회의에서 사용할 프리젠테이션 자료에 대해 상사와 전화로 의논하고 있다.
A는 현재 '컨텍스트 우선 순위'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업무'로, 그 외의 시간에는 '프라이버시'로 설정해 두었다. '컨텍스트 우선 순위'란 루슨트 액티브 폰북 애플리케이션에서 지원되는 것으로 사용자가 우선 순위를 정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현재 A는 업무 시간에는 직장 동료들과의 커뮤니케이션만 가능하도록 설정해 두었다.
B는 이미 코엑스에 도착해 있고, C는 서울 삼성역에 도착해 코엑스로 걸어가는 중이다. B와 C는 PDA를 이용해 인스턴트 메신저로 메시지를 주고 받고 있다.
B: "어디까지 왔니?"
C : "거의 다 왔어".
B: "그래? 박람회 끝나고 저녁 먹을까? 나는 지금 A한테 연락할수가 없는데..니가 연락해줄래?"
C: "그래. 좋아! 내가 A한테 연락하고 알려줄게."
A는 컨텍스트 우선 순위를 '업무'로 설정해 두었기 때문에, 친구인 B는 A에게 연락할 수 없고, 직장동료인 C만이 연락할 수 있다. B의 PDA에는 A의 연락처가 뜨지를 않는다.
어느 덧 시간이 흘러 오후 7시가 됐다. A는 미리 설정해 놓은 컨텍스트 우선순위 설정에 따라, 6시 이후가 되면 우선순위는 '업무'에서 '프라이버시'로 변경된다. 직장 동료 뿐만 아니라 친구들에게도 연락이 가능하게끔 바뀌었다. 동료인 C의 PDA에 A의 사무실 전화기 아이콘이 없어진다. 동시에 B의 친구 리스트엔 A의 휴대폰과 인스턴트 메신저 아이콘이 보인다.
C는 A와 B에게 그룹 메신저를 보낸다.
C: "B! 나는 거의 다 둘러봤어. 너도 다 봤으면 저녁이나 먹으러 가자. A! 너도 올 수 있니?"
B: "어, 나는 좋아."
A : "(혼잣말로) 나도 괜찮긴 한데… 약속 시간이랑 장소 잡으려면 아무래도 전화하는게 더 빠르겠지? (그룹 IM으로) 내가 지금 너희들한테 전화할게."
C, B : 좋아
[A] B와 C의 메시지를 받은 후, 수화기 들고 2222#을 누름
A는 사무실 전화기로 B에게 전화를 걸면, 서비스 브로커(Service Broker)는 다중 세션 인식 기능을 통해 세 친구들이 이미 그룹 인스턴트 메신저 세션에 있다는 것을 파악하게 된다. 그래서 A가 B에게 전화를 걸면, 서비스 브로커는 이것을 B의 PDA로 메시지를 보내 알려준다. 그리고 그룹 인스턴트 메신저 세션을 음성 회의로 변환할 것인지를 묻는다.
B가 “Yes”를 클릭하면 서비스 브로커는 그룹 인스턴트 메신저를 음성 통화로 바꾸어 이들은 계속해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다.
A: "얘들아. 이제 프리젠테이션 준비를 다 끝냈어. 오늘 저녁 약속 지킬 수 있을 것 같아. 삼성동까지 가려면 아마 한 시간 정도 걸릴 것 같은데. 지금 출발할게."
C: "좋아. 그럼 베니건스에서 만나자. 저녁 식사 다음에 메가박스에서 영화보는 건 어때?"
B: "그러자. 그럼 내가 영화 예고편이 있는 싸이트를 아는데... 한 번 봐."
B가 자신의 PDA에서 웹을 클릭한다. B는 웹 쉐어링 세션(Web-sharing session)을 이용해 영화 예고편이 담긴 싸이트를 전송하고 C와 A가 함께 본다.
A : "와! 이 싸이트 괜찮은데? 나는 이 영화가 보고 싶었는데.. 너희들은 어때?"
B와 C는 함께 PDA로 영상을 보며 만족해 한다. 동영상을 다른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인 P2P(Peer to Peer) 비디오 쉐어링이 이를 가능케 한다. 세 친구들은 서로 다른 디바이스를 이용해 대화를 나누고, 인터넷 서핑도 하며, 동시에 멀티미디어 콘텐츠까지 공유하고 있다.
이제 약속 시간이 다 됐다. C는 먼저 도착해 식당에서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고, A는 주차중이다. C는 친구들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아이로케이터를 이용한다.
C: "둘 다 근처에 있네. 곧 도착할테니까 음료수 먼저 주문해야겠다."
이동중에 선보인 루슨트의 애플리케이션
그룹 IM ,음성회의 서비스를 비롯하여 이용자에게 개인화 통신 환경을 제공하는 “Active PhoneBook”
웹사이트를 공유할 수 있는 Web Sharing Session
동영상 자료를 실시간으로 함께 볼 수 있는 Peer 2 Peer Video Sharing
친구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iLocato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