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구역 B2블록에 들어설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사진 제공=BS한양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구역 B2블록에 들어설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사진 제공=BS한양

 

BS그룹이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구역 B2블록 공동주택 개발사업'에서 2650억원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조달했다. BS산업과 BS한양이 시행하고 BS한양이 시공하는 자체사업장이며 예정 분양수입은 약 7000억원에 달한다. BS그룹은 본PF로 토지를 확보해 착공한 뒤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BS산업과 BS한양은 9월24일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2650억원을 금리 3%에 조달했으며 만기는 2029년 3월24일이다. 이는 본PF 유동화를 위한 브리지 대출이다. BS그룹은 대출금으로 토지매매 잔금을 납입해 100% 확보를 마쳤다.

이후 한투증권은 본PF 유동화에 나서 키스윈드제일차라는 유동화전문회사(SPC)를 세운 뒤 대출채권을 양도해 이를 기초자산으로 2650억원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 발행기간은 10월27일부터 2029년 4월24일까지이며 발행금리는 2.95%다.

 

유동화 구조도 /자료=한투증권
유동화 구조도 /자료=한투증권

 

본PF에 저금리가 적용된 배경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지급보증이 있다. 대출채권에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하면 HUG의 보증채무를 이용해 최종 상환이 이뤄지도록 구성됐다. ABS의 신용등급은 HUG와 연동돼 AAA로 매겨졌다. 이밖에 BS한양은 책임준공을 약정해 금융신뢰도를 높였다. 

BS그룹은 풍무역세권 도시개발구역 B2블록과 B1블록에서 1710가구의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본PF를 공급한 곳은 1071가구의 B2블록이며 자금을 조달해 착공한 뒤 이달 중 분양한다. 2028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B2블록의 총분양수입은 약 6995억원이다. 저금리로 본PF를 조달한 만큼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며 약정에 따라 만기 전 상환이 가능한 만큼 조기상환해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다.

단지에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또 이곳은 풍무역세권의 인프라와 사우동 생활권에 근접한 입지 조건을 갖췄다. 교통은 풍무역과 사우역이 도보 거리이며 풍무역은 지하철5호선 연장이 추진되고 있다.

BS한양 관계자는 "풍무역세권은 김포 원도심을 새롭게 바꿀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주거·상업·의료 인프라가 갖춰진 신흥 주거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많은 기대를 모은다"고 말했다.

B1블록은 639가구이며 B2블록 분양 이후 공급된다.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김포시의 주거·상업 기능 강화와 서울 접근성 개선을 위해 추진되며 풍무역 북측에 6599가구의 공동주택과 생활기반시설 등을 개발한다. 계획인구는 약 1만7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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