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가상자산 시장의 회복세를 타고 올해 3분기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거래량 증가와 서비스 개선 등으로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빗썸은 3분기 매출 1960억원, 영업이익 7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4.4%, 771.1% 증가한 액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054억원으로 3285.2% 늘었다.

빗썸은 3분기 실적개선의 요인으로 가상자산 시장 회복세에 따른 거래량 확대를 꼽았다. 3분기에는 미국 '스테이블코인 기본법' 통과, 이더리움 상승 랠리, 미국 금리인하 등의 호재로 거래대금이 늘었다. 이와 더불어 이용자 중심의 자사 서비스 개선과 고객 혜택 강화 등으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인 것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빗썸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은 시장 변동성 속에서 이용자 신뢰를 중심으로 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진 결과"라며 "4분기 어려운 시장여건에서도 이용자 중심의 혁신과 안정적 시스템 운영으로 시장의 신뢰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강준혁 기자
jhkang@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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