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 제공=신한금융그룹
서울 중구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 제공=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 내정 작업이 막판 국면에 진입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회장을 맡을 최종 후보군을 4명으로 압축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정상혁 신한은행장·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 등 내부 인사 3명과 비공개 외부 후보 1명이다.

회추위는 내부 출신의 조직 이해도와 안정성, 전략 실행력을 중심으로 심층 검증을 진행했으며, 외부 후보 역시 경쟁력을 확인했다. 다만 외부 후보는 '본인 요청'을 이유로 신원이 공개되지 않았다.

회추위는 그간 내부·외부를 포함해 폭넓은 후보군을 상정해 면밀한 검토를 이어왔다. 회추위원들은 세 차례 회의를 통해 평판, 성과, 리더십 역량 등을 여러 각도에서 평가한 뒤 이날 최종 숏리스트(압축 후보군)를 추려냈다. 

회추위는 외부 후보에게도 별도 간담회를 마련해 그룹 전략을 공유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종 검증 단계에서 외부 후보에게 동등한 정보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단일 후보 내정까지 남은 것은 내달 4일 열리는 최종 회추위다.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하는 확대 회추위 형태로 진행되며, 후보별 프레젠테이션·심층 면접·평판조회 결과 리뷰 등이 한 번에 이뤄질 예정이다. 내정된 단일 후보는 전체 이사회 의결을 거쳐 확정되며,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곽수근 회추위원장은 "경영승계절차 개시 이후 그룹 경영승계계획 및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회추위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투명하게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했다"며 "회추위원 간 활발한 논의를 거쳐 최종 압축 후보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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