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미국 현지 법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자본 투입에 나섰다. 24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한화시스템·한화오션은 총 약 1조215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타법인 지분 취득 재원 마련을 목적에 두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종속회사 한화큐셀아메리칸홀딩스에 대해 약 2853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발행가는 주당 147만2000원, 발행주식은 19만3800주다. 조달 자금은 동일 계열사 한화퓨처프루프 지분 취득에 활용된다.
한화시스템은 자회사 한화시스템USA에 약 4279억원을 출자한다. 신주 발행가는 1주당 1472만원, 총 2만9070주를 발행한다. 같은 날 별도 공시를 통해 해당 법인의 동일 금액 규모 지분을 취득해 지분율 100%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취득 목적은 공시상 종속회사의 타법인 지분 취득 재원 마련이다.
한화오션은 미국한화오션USA홀딩스에 대해 502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규모는 3410주다. 앞서 한화오션은 미국 내 사업 확대를 위해 2023년 12월 한화오션 USA홀딩스를 설립했다. 조달된 자금은 미국 방산선 사업 인수·지분 확보에 활용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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