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한내들 센트럴리버 투시도 /사진=유승종합건설
송도 한내들 센트럴리버 투시도 /사진=유승종합건설

 

유승종합건설이 인천 송도 한내들 센트럴리버(송도 RC3블록)에 1800억원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조달했다. 유승종합건설의 오너일가가 개발하는 사업이며 민광옥 회장이 지배하는 건설 계열사가 시공하고 2세 회사가 시행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송도 RC3블록의 시행사인 동인개발·창해건설 컨소시엄은 9월30일 KB증권으로부터 1800억원의 대출을 조달했다. 금리는 3.2%이며 만기일은 2029년 5월31일이다. 이 대출은 PF 유동화를 위한 브리지 대출이다.

동인개발은 민 회장의 아들인 민경환 대표가 지분 100%를 가진 법인이다. 창해건설은 가족관계인 민경조 대표가 100%를 보유했다. 민 회장은 개인회사 유승홀딩스를 통해 유승종합건설을 지배하고 있으며 유승건설 지분 99.8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KB증권은 에이블송도알씨삼이라는 유동화전문회사(SPC)를 설립해 채권을 양도했다. SPC는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1800억원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으며 KB증권이 총액인수했다. 이는 KB증권이 SPC를 세워 ABS를 발행하고 인수해 제3자에게 매도하는 구조다.

ABS 발행일은 이달 10일, 만기일은 6월30일이며 발행수익률은 3.348%다. 상환 일정은 4~6차 중도금 입금에 따라 180억원을 납부한 뒤 만기일에 나머지 1260억원을 치르는 것으로 설정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ABS에 100% 한도로 보증채무를 약정해 본PF가 안정적으로 조달될 수 있었다. 또 약정을 통해 시공사인 유승종합건설·유승건설이 착공일로부터 40개월 이내 준공인가를 득하도록 하며 준공 리스크를 줄였다.

 

인천 송도11공구 RC3블록 위치도 /사진=인천도시공사
인천 송도11공구 RC3블록 위치도 /사진=인천도시공사

 

송도 한내들 센트럴리버는 인천 송도11공구 RC3블록 공동주택 개발사업으로 들어선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543번지 일대 3만5359.8㎡ 부지에 501가구를 개발하며 전용면적은 모두 84㎡다. 동인개발·창해건설 컨소시엄은 인천도시공사로부터 RC3블록을 1660억원에 매입했으며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107.47%다.

올해 7월 사업계획승인을 받았고 11월 착공, 12월 분양하며 2029년 3월 준공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266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며 이를 고려한 총 분양수입은 4639억원이다.

동인개발·창해건설 컨소시엄의 개발이익은 652억원으로 추정되며 토지비 1779억원, 공사비 1411억원 등을 비롯해 기타 비용을 차감한 값이다.

유승종합건설 관계자는 "관계기관의 승인 절차를 거쳐 12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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