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가 미국 일라이릴리로부터 4조원에 달하는 기술이전(L/O)에 이어 22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이끌어냈다. 기술이전 직후 빅파마가 국내 바이오벤처 지분을 확보한 사례는 에이비엘바이오가 처음이다. 업계에선 글로벌 시장에서 회사의 플랫폼 기술력에 대한 신뢰도가 한층 뚜렷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릴리에 220억 규모 유상증자, 지분 0.32%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는 릴리와 1500만달러(약 22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거래는 릴리를 대상으로 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뤄진다
에이비엘바이오가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기술이전(LO) 계약을 맺었다고 공개했다. 총액은 8조원에 달하지만 실제로 회사가 손에 쥐는 현금은 588억원이다. 이에 대부분이 임상과 허가 단계에서 성과형 구조로 설계돼 단기 유동성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계약을 자금조달의 전환점이 아니라 내부 유동성 실험의 연장선으로 평가한다. 이와 동시에 외형보다 실질에 주목해야 할 '성과형 거래'의 대표 사례로 지목했다. 총액 98% 불확정 계약…외형 대비 현금 유입 '미미'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휴온스가 자사주를 활용한 교환사채(EB) 발행을 공식화했다. 표면상 저금리 조건의 단기조달이지만 배경에는 최근 불거진 현금부족 문제가 자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차입금 상환과 자회사 투자자금이 겹치며 현금운용 부담이 커진 회사가 자사주를 활용한 조달로 해법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적회복세를 보이며 신용도를 높인 상황에서 발행의 타당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현금 부족 압박 속 자사주 조달 선택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온스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무이표 사모 EB 발행을 결정했다. 교환 대상은 자사주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세븐브릿지프라이빗에쿼티가 코스닥 상장사 유티아이에서 발행한 메자닌을 잇따라 인수해 관심을 받고 있다. 비교적 낮은 금리로 사들이는 대신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과 함께 대주주가 경영권 지분을 매각하면 동반매각참여권(태그얼롱)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졌다. 규모가 작지 않은 데다 향후 대주주의 지분 매각을 염두에 둔 조항이 있어 향후 움직임에 시선이 쏠린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세븐브릿지PE는 520억원 규모의 유티아이 5회차 전환사채(CB) 인수 절차를 밟고 있다. 유티아이는 스마트
에이비엘바이오가 미국 자회사 네옥바이오를 향한 내부출자를 한 달 만에 다시 단행했다. 9월 현금 420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ABL206'과 'ABL209'의 권리를 현물로 이전했다. 총 560억원 규모의 내부 유동성이 자회사로 이동하면서 현금에 이어 기술까지 이관하는 '2단계 내부 유동성 전략'이 완성됐다. 시장에서는 이를 외부 조달 없이 글로벌 임상 중심 구조를 구축하려는 실험적 행보로 본다. 동시에 재무구조 전환과 임상 추진력 확보를 동시에 노린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광동제약이 자사주를 기반으로 한 교환사채(EB) 발행을 철회했다. 금융감독원이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다른 방식의 자금 조달을 통해 계열사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광동제약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 광동제약의 자사주를 활용한 EB 발행 추진 내막으로 최성원 회장(6.59%)의 우호 지분 확보가 거론됐던 만큼, 광동제약의 자사주를 확보하려던 투자자들은 이미 광동제약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을 가능성이 크다. 투자 방식이 EB에서 유증으로 전환됐으나 그들의 자금 조달
에이비엘바이오가 지난해 유상증자로 확보한 1400억원의 일부를 미국 자회사에 투자했다. 미국 자회사 네옥 바이오에 420억원을 출자하며 전환우선주 형태로 초기 연구개발(R&D) 자금을 송부한 것이다.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의 임상 본격화를 위한 투자로, 모회사가 보유한 투자금이 다시 R&D를 위해 이동한 모습이다. 유상증자 활용한 '내부 유동성 운용'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는 9월26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100% 자회사 네옥 바이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출자금액은 42
금융감독원이 광동제약의 250억원 규모의 자사주 대상 교환사채(EB) 발행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 당초 이 회사는 계열사의 유상증자 등에 이번 EB 발행을 활용하기로 했으나 금감원은 교환사채권 발행결정 보고서에 대한 공시가 규정에 부합하지 않다고 밝혔다.아울러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한 광동제약이 200억원대의 EB 발행을 추진하는 배경에 대한 의문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동제약은 지난 6월 반기보고서 기준 1000억원에 달하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시장에서는 최성원 광동제약 회장의 지분이 6% 대에 불과한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 제조업체 ‘테크윙’이 933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해 대규모 현금 실탄을 확보한다. 이번 조달 자금은 신제품 ‘큐브 프로버’ 생산과 제조시설 증축 투자에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졌고, 최종 발행 조건도 테크윙에 유리하게 조성됐다.테크윙의 유일한 부담 요인은 주가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7년 만에 재현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 올해 하반기 주가가 이미 두 배 가까이 뛰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지만, 생산능력(CAPA) 확장을 통해 진입장벽을
비전 인공지능(AI) 기업 시선AI가 사업 다각화를 목적으로 솔크홀딩스 인수에 나섰다. 금융·핀테크 부문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회사는 이 과정에서 인수 대금으로 전환사채(CB)를 활용하며 솔크홀딩스의 기존 주주인 퀸테사인베스트먼트와 지분을 통한 연결고리를 구축했다.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선AI는 지난달 30일 퀸테사제칠호사모투자와 솔크홀딩스 주식 6722만4345주(지분율 99.9%)를 20억원에 인수하는 지분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솔크홀딩스의 자회사인 투게더앱스(지분율 53.35%
종근당이 611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해 경기 시흥시의 배곧바이오복합연구개발단지에 투자한다. 차입여력을 뒷받침하는 AA- 신용등급과 순현금 구조를 가졌음에도 굳이 자기주식을 담보로 한 '메자닌 방식'을 선택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본업의 현금창출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나온 결정으로, 주주가치 논란과 지배구조 부담에도 불구하고 현금을 보존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와 동시에 배곧단지 투자의 전략적 무게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여겨진다. 약화된 현금창출력, EB로 재무부담 완충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
반도체 장비 유통 업체 ‘서플러스글로벌’이 상장 후 첫 메자닌 발행에 나선다. 전환사채(CB)와 교환사채(EB)를 동시에 발행해 148억원을 조달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상반기 현금흐름이 둔화되며 적자를 기록했지만, 제로금리로 자금을 유치한다. 시가총액을 웃도는 900억원대의 이익잉여금이 투자 매력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플러스글로벌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83억원 규모 1회차 CB와 65억원 규모 2회차 EB 발행을 결정했다. CB와 EB는 모두 표면·만기이자율 0%로 책정됐다. 회사
동아에스티가 600억원 규모의 뭉칫돈을 빌린다. 최근 연구개발(R&D) 실패와 연결 자회사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만기 도래 채권을 상환하기 위한 차환 성격이 짙다. 당장의 유동성 위험을 피하더라도 재무지표 개선과 신약 파이프라인 리스크 관리가 중장기 과제가 될 전망이다. 기존 빚 갚는 '차환' 성격1일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회사는 총 6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공모 회사채(제13-1,2)를 발행한다. 만기 구조는 2년물 200억원, 3년물 400억원으로 구성됐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0일이다.조달 자금은
코스닥 상장사 아난티의 주가가 상승하며 6회차 전환사채(CB) 투자자들에게 차익 실현 기회를 열어줬다. 아난티는 지난해 하반기 메자닌 시장에서 500억원을 조달했지만 발행 이후 한동안 주가가 부진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관광·레저 업황 회복과 함께 남북경협 테마주로 주목받으며 반등했다.전환청구권 행사 기간이 시작되자 투자자들의 주식 전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달 20일까지 약 300억원어치가 주식으로 전환됐다. 회사 측은 남은 물량의 소화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아난티의 6회차 C
아주IB투자가 올해 대형 펀드를 잇따라 결성하며 운용자금 부담이 커지자 교환사채(EB)를 발행해 자금 조달에 나섰다. 신규 펀드 구성에 따른 위탁운용사(GP)의 출자 의무로 절대금액 기준의 부담이 커진 데 따른 대응책으로 풀이된다.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66억5000만원 규모의 보통주 253만5098주(전체 발행주식의 2.09%)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같은 날 인피니티투자자문, 에이스투자금융, 인피니티글로벌자산운용을 대상으로 18회차 사모 방식의 EB 66억5000만원어치(약 2.09%)를 발행하기
셀트리온홀딩스가 5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며 '사업형 지주사' 전환에 속도를 낸다. 자회사 셀트리온 지분을 사들여 수익성과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복안으로 읽힌다. 자금줄 역할은 메리츠금융그룹이 맡았다. 단순한 조달을 넘어 양사 간 전략적 연대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시장에선 이번 CB를 두고 '고금리 수익형 투자'냐 '장기 파트너십 신호'냐 해석이 엇갈린다. 메리츠그룹, 5000억원 CB 전액 인수 배경은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셀트리온홀딩스는 지난달 31일 5000억원 규모의 제4회차 전환사채 발행을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이 LB인베스트먼트를 상대로 발행한 전환사채(CB)의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상환 조건을 변경했다. 풋옵션 행사를 유예하는 대신 금리를 상향 조정하는 조건이다. 조기상환 부담을 덜기 위해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6개월간 풋옵션 행사 유예…제로금리→연 2.8% 제공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옥션은 2022년 LB인베스트먼트를 상대로 발행한 295억원 규모 CB의 풋옵션 상환 조건을 변경했다. 6개월마다 LB인베스트먼트가 풋옵션 행사를 유예하면 금리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존 조건은
원자력발전 제어계측 전문기업 우리기술이 전환사채(CB)를 발행해 100억원 이상을 조달한다. 여기에는 신규 추진 중인 친환경 자원순환사업에서 공장 건설 등 캐파(생산능력)를 확장하려는 목적이 있다. 최근 원전산업 회복과 친환경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우호적인 조건으로 투자를 이끌어냈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기술은 최근 108억원 규모의 18회차 사모 CB를 발행했다. 전환가액은 기준가를 그대로 반영한 3955원으로 설정했다. 전환권을 행사할 경우 주식 수는 273만720주로 전체주식 수의 1.65%
시험인증 서비스 전문기업 ‘디티앤씨’가 전환사채(CB) 리파이낸싱에 나섰다. 조기상환이 청구된 기존 CB 차환을 위해 새로운 CB를 찍어내는 것이다. 현금창출력이 둔화되며 적자가 지속됐지만 제로금리로 투자자를 모집했다. 리픽싱 주기가 7개월로 길게 설정돼 딜이 성사된 것으로 풀이된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티앤씨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90억원 규모의 5회차 CB 발행을 결정했다. 5회차 CB는 5년 만기에 전환가액은 2924원으로 정했다. 투자는 오라이언자산운용이 다수의 펀드로 30억원 규모 CB를 인수하기로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PCB) 전문기업 심텍이 영구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이는 대부분 재무 건전성 회복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위탁한 메자닌 펀드가 모든 발행 물량을 소화했다. 향후 반도체 시장의 회복세를 기대한 투자라는 분석이 나온다.13일 금융감독원 전자금융공시에 따르면 심텍은 500억원 규모의 7회차 영구사모 CB 발행을 추진 중이다. 20일 발행하며 사채만기일은 30년이다. 전환가액은 2만1556원이고 전환청구 기간은 내년 6월20일부터 2055년 5월20일까지다. 표면, 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