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기업 파두가 올해 3분기에 매출 256억원, 영업손실 11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4% 증가했고, 영업손실(305억원)은 62% 감소했다.
이번 실적은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낸드플래시 메모리 기업들은 최근 데이터센터용 SSD 수요가 내년에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내다보고 일찌감치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서 파두도 최근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서비스공급자(CSP) 및 대형 서버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하며 실적 반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 10월 중순부터 11월초까지 공시 기준 562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파두 관계자는 "올해 차세대 컨트롤러 칩 개발에 매진하면서도 매분기 매출, 영업적자 수준을 개선해왔다"며 "최근 공시한 대형 수주 실적 뿐만 아니라 컨트롤러, SSD모듈 사업 신규 고객사용 주문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용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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